'포스트 호날두' 코어라더니, '누구든 팔 수 있다' 입장으로 선회… 키에사, 블라호비치 가격표 붙인 유벤투스

김정용 기자 2023. 7.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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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차기 10년의 핵심 선수라며 야심차게 영입한 페데리코 키에사, 두산 블라호비치 모두 적절한 몸값이 제시된다면 팔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타 공격수로 발돋움한 뒤 피오렌티나에서 1년 반 동안 38골을 몰아쳤는데, 유벤투스 이적 후 1년 반 동안 17골에 그쳤다.'스포르트이탈리아' 등에 기고하는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는 유벤투스가 어쩔 수 없이 헐값에 파는 형편은 아니라며, 적절한 몸값이 제시돼야 할 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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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차기 10년의 핵심 선수라며 야심차게 영입한 페데리코 키에사, 두산 블라호비치 모두 적절한 몸값이 제시된다면 팔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분식회계에 따른 승점 10점 징계를 받아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당연하다는 듯 나가던 팀이지만, 7위는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겨우 나갈 수 있는 순위다. 참가하는 대회의 격이 떨어지는 건 소득이 줄어든다는 뜻이고,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려면 지출도 줄여야 한다. 결국 이적료 수입과 연봉 절감이 필요하다.


이에 유벤투스는 팀 내에서 가장 값나가고 뛰어난 선수들도 모두 팔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트라이커 블라호비치, 윙어 키에사가 포함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18~2021) 이후 새로운 핵심 선수로 두 공격수를 삼았다. 이에 따라 과거 팀내 간판스타였던 파울로 디발라까지 계약만료로 내보냈다.


하지만 키에사는 2021년 이탈리아를 '유로 2020' 우승으로 이끈 뒤 소속팀 유벤투스에서는 줄곧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리그 35경기 출장 4골에 그쳤다. 블라호비치의 경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전술과 영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 공격수로 발돋움한 뒤 피오렌티나에서 1년 반 동안 38골을 몰아쳤는데, 유벤투스 이적 후 1년 반 동안 17골에 그쳤다.


'스포르트이탈리아' 등에 기고하는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는 유벤투스가 어쩔 수 없이 헐값에 파는 형편은 아니라며, 적절한 몸값이 제시돼야 할 거라고 전망했다. 키에사는 6,000만 유로(약 855억 원) 언저리를 내는 팀이 있다면 팔 수 있다. 뉴캐슬유나이티드, 리버풀이 관심을 갖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있는 몸값이다.


스트라이커는 좀 더 비싼만큼 블라호비치는 8,000만 유로(약 1,141억 원)에 보너스 조항까지 얹어주는 팀이 나와야 할 거라고 봤다. 이는 유벤투스가 지불한 선수 몸값과 거의 같은 액수다.


만약 블라호비치가 팔린다면, 이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인 로멜루 루카쿠에게도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원소속팀 첼시와 지난 시즌 임대팀이었던 인테르밀란 모두 루카쿠를 부담스러워 하는 가운데 유벤투스가 새 대형 스트라이커를 급히 영입할 수도 있다.


그밖에도 유벤투스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센터백 글레이송 브레메르 등도 이적설이 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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