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피아니스트' 사라 오트, KBS교향악단과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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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9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일본계 독일인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협연하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주지휘자 출신의 크리스티안 라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트는 2021년 11월 KBS교향악단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지휘를 공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상주지휘자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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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이 오는 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제79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일본계 독일인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가 협연하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상주지휘자 출신의 크리스티안 라이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트는 피아노를 연주할 때 신발을 벗고 페달을 밟아 '맨발의 피아니스트'로 유명하다. 피아니스트 뿐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주자다. 오트는 2021년 11월 KBS교향악단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세계적인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음반 10장을 발매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악단과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프는 처음으로 내한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과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에서 지휘를 공부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의 상주지휘자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미국 미네소타 '레이크스 에어리어(Lakes Area)' 음악 축제의 음악감독이자 스위스 예블레 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이날 1부 공연은 베토벤의 곡들로 채워진다. 첫 곡으로 베토벤의 '레오노레 서곡 3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이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해 개정을 거듭한 곡으로 웅장하고 극적인 효과 때문에 자주 연주되는 서곡 중 하나다.
이어 오트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유일하게 단조의 조성을 띠고 있는 곡으로 그의 귓병 발병 초기에 작곡돼 내면의 어두운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2부 공연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연주된다. 슈트라우스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동명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교향시다. 도입부의 음악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음악으로 사용돼 널리 알려져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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