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4% 금리' 예금 반갑지만…대출 이자 부담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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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연 금리 4%대의 예금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공시된 국내 은행 18곳의 39개 예금의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평균 3.65%로 전달보다 0.20%포인트(p) 올랐다.
이에 4%대 예금이 자취를 감췄고,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3.5%)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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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반전 '나비효과' 어디까지
은행권에서 연 금리 4%대의 예금 상품이 다시 등장했다.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꺾이면서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높은 이자율의 예금을 기다렸던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은행의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대출 금리 상승을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공시된 국내 은행 18곳의 39개 예금의 12개월 기준 최고금리는 평균 3.65%로 전달보다 0.20%포인트(p) 올랐다.
이자율이 연 4%가 넘는 예금도 등장했다. 이중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으로 최고 금리가 4.20%다. 전월 취급 평균 금리(3.56%) 대비 0.64%p 올랐다.
이외에도 ▲Sh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4.02%) ▲수협은행 헤이정기예금(4.00%) ▲BNK부산은행 더특판정기예금(4.00%)도 4%를 넘겼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5%대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왔다. 이에 4%대 예금이 자취를 감췄고,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3.5%) 아래로 내려오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11월 4.29%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들어 ▲1월 3.87% ▲2월 3.53% ▲3월 3.53% ▲4월 3.41%로 하락했다.
하락하던 예금금리는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예금은행이 지난 5월 새로 취급한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3.52%로 전월 대비 0.11%p 올랐다.
예금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는 등 긴축 기조가 지속된다는 예상이 확산되면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95%으로 한달 전인 지난달 12일(3.493%)대비 0.302%p 상승했다.
이에따라 은행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은행채(AAA·무보증) 3년물 금리는 4.325%로 같은 기간 0.275%p 상승했다.
또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달 말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유예 종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LCR이란 향후 30일간 순현금유출액 대비 예금·국공채 등 고유동성자산의 비율이다. 현재 92.5%로 완화된 상태이나 다음 달부터 올해 말까지 95%를 적용해 단계적으로 정상화된다.
다만 예금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 추후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분간 예금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대출금리 인상도 지속될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5월 신규 취급 기준 코픽스 금리는 예금금리 상승 영향에 전월 대비 0.12%p 올랐다.
코픽스는 8개 은행의 정기예금·정기적금 등 수신상품 8개의 금액·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데 최근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는 만큼 6월 공시할 코픽스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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