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첼시 생활 8년 중 7년이 임대' 바바, 마침내 계약만료… 그리스 PAOK로

김정용 기자 2023. 7.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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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받으며 첼시 유니폼을 입은지 8년, 그 중 7년 동안 임대를 전전한 바바 라흐만이 마침내 작별을 고했다.

과거에 몸담았던 그리스 구단 PAOK로 돌아간다.

빅 리그 경쟁력을 보여준 21세 유망주에게 첼시가 러브콜을 보냈다.

첼시 첫 시즌에 리그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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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라흐만(PAOK). PAOK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큰 기대를 받으며 첼시 유니폼을 입은지 8년, 그 중 7년 동안 임대를 전전한 바바 라흐만이 마침내 작별을 고했다. 과거에 몸담았던 그리스 구단 PAOK로 돌아간다.


PAOK는 11일(한국시간) 바바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근 첼시와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 대상자(FA)였기 때문에 이적료는 들지 않았다. 계약기간은 앞으로 3년이다.


가나 대표 레프트백인 바바는 18세였던 2012년 독일의 그로이터퓌르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등장했다. 2014-2015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팀이 독일 분데스리가 5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데 일조했다. 당시 한국인 수비수 홍정호(현 전북현대)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빅 리그 경쟁력을 보여준 21세 유망주에게 첼시가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버거운 도전이었다. 첼시 첫 시즌에 리그 15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때부터 임대 생활이 시작됐다. 독일 샬케04로 2년 반, 프랑스의 랭스로 반년, 스페인의 마요르카로 1년, 그리스의 PAOK로 1년 등 다양한 팀을 떠돌았다. 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는 잠깐이고, 부상이나 경기력 난조 때문에 꾸준히 못 뛰는 경우가 허다했다.


가장 최근 임대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레딩이었다. 2시즌 동안 리그에서 총 47경기를 소화하며 그나마 주전에 가깝게 활약했다. 하지만 첼시에서 한 자리 맡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계약도 만료됐다. 첼시 입장에서 재계약을 맺을 가치는 없었다.


첼시는 지난 1년 동안 선수를 무지막지하게 사들였고, 수개월 전 영입을 확정해 둔 크리스토퍼 은쿤쿠도 올여름 합류했다. 이번 이적시장은 니콜라 잭슨을 추가한 것 외에는 방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칼리두 쿨리발리(알힐랄),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시티), 에두아르 멘디(알아흘리),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루벤 로프터스치크(AC밀란), 티에무에 바카요코(계약만료),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메이슨 마운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아틀레티코마드리드) 등을 타 팀으로 보냈다. 그만큼 연봉을 절감할 뿐 아니라 하베르츠, 마운트는 거액의 이적료도 안겨줬다. 바바의 방출은 비교적 적은 액수지만 연봉 절감에 도움이 된다.


사진= PAOK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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