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머리 쾅" 승객은 피 흘렸다…中여객기 '공포의 30분'
이보람 2023. 7. 11. 14:18
하늘을 날고 있던 중국 여객기가 심한 난기류에 휩쓸리며 승무원과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중국 인민일보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베이징 서우두 공항으로 향하던 중국국제항공 CA1524편 여객기가 갑작스레 강력한 난기류를 만났다.
이에 여객기는 심하게 흔들렸고, 승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일부 승객과 승무원은 위로 튀어 올라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기도 했다고 홍성신문은 전했다.
이 사고로 승객이 피를 흘려 승무원들이 급히 의료진을 찾는 상황도 벌어졌다.
웨이보에는 기내 천장에 설치된 표지판이 부서지고 기내 바닥에 신문과 세관신고서로 보이는 종이가 어지럽게 널려 있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탑승객들은 착륙을 30분가량 앞두고 여객기가 두 차례 크게 흔들렸다며 그 순간 죽는 줄 알았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중국국제항공은 이날 오전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비행 중 맑은 하늘에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여객기가 흔들렸고 승무원들이 절차에 따라 승객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며 “다친 승객과 승무원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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