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 소방차 사이렌 민원에 컵라면 응원…김동연지사 "같은 마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내 '이의119 안전센터'에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이 소방관들을 위해 컵라면을 기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일부 주민이 전화를 걸어 사이렌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내 '이의119 안전센터'에 최근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는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역 주민이 소방관들을 위해 컵라면을 기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지하 1층 입구에 컵라면 박스 20여 개가 놓여 있었다. 자신을 '수원 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익명의 기부자는 라면 박스에 붙인 편지를 통해 "저는 희귀 난치성 환자로 119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어제 민원 제기 관련 뉴스를 봤는데 마음이 아팠고, 소방관들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일부 격한 행동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의 시민이 소방관을 응원하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119 안선젠터는 혐오 시설이 아니고 우리에게 필요한 필수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일부 주민이 전화를 걸어 사이렌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해당 센터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힌 사실이 최근 일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8일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관련 간담회를 열고 협의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월25일 개소한 이의119안전센터는 영통구 이의동, 하동 및 장안구 연무동, 상광교동, 하광교동 등을 담당하고 있다.
관할 지역에 영동고속도로, 용인ㆍ서울고속도로, 신분당선 등이 교차하고 있어 교통사고와 함께 광교산, 저수지 등이 산재해 관련 안전사고가 많은 곳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출근길 도청 출입구에 라면 박스가 쌓여있었다"며 "얼마 전 일부 광교 주민들이 소방서 소음규제를 요구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기사를 읽고 힘이 빠졌을 소방 공무원들을 응원하기 위한 선물과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도민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저도 같은 마음"이라고 응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