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쉬움 털어낸 게레로 주니어, 사상 첫 부자 홈런 더비 우승

배중현 2023. 7.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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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스타전 홈런 더비 부자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2023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와 2007년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의 모습. 게티이미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 레이스)를 25-2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우승을 차지한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에 이어 사상 첫 부자(父子)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날 1라운드에서 무기 베츠(LA 다저스)를 26-11로 제압한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를 상대했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에서 역대 기록(종전 40개)인 홈런 41개를 쏘아 올려 21개에 그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압도했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파괴력이 더욱 컸다. 준결승에서 21개의 홈런을 터트려 20개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를 아슬아슬하게 재치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어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연거푸 꺾고 결승에 안착한 아로사레나마저 제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9년 홈런 더비에 출전했지만, 당시 알론소에게 뒤져 결승에서 좌절한 경험했다. 그는 경기 후 "(아버지가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2007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아버지와 함께 홈런 더비에서 우승해 기분이 좋고 매우 행복하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와 경쟁한 아로사레나는 "게레로 주니어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통산(5년) 성적은 타율 0.282 117홈런 368타점. 2021년에는 48홈런을 폭발시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시스티 로열스)와 MLB 전체 홈런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 88경기에 출전, 타율 0.274(343타수 94안타) 1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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