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커머스, 이탈리아 커머스社 '아이코닉' 인수…유럽 거점 확보

NHN커머스는 이탈리아 유력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을 인수(지분율 77.8%)하고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1934년에 설립된 아이코닉은 고급 패션 브랜드의 유통 채널에 경쟁력을 갖춘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이탈리아 커머스 기업이다. '콜토티'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이탈리아 내 오프라인 패션 명품 편집숍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50개 이상 브랜드의 럭셔리 패션, 잡화 상품을 100개국이 넘는 글로벌 시장에 유통한다.

왼쪽부터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 마우리치오 콜토티(Maurizio Coltorti) 아이코닉 창업주, 리카르도 빌란치오니(Riccardo Bilancioni) 아이코닉 신임 대표 [사진출처=NHN커머스]

이번 인수로 NHN커머스는 글로벌 유수의 고급 브랜드와 탄탄한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럭셔리 상품 라인업에 대한 유통 채널 확보로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전 세계 럭셔리 패션 마켓을 집중 공략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 브랜드와 협력하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한국,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 확장에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쇼핑몰 구축 솔루션 '샵바이'를 통해 축적된 첨단 IT 기술력을 아이코닉의 이커머스 플랫폼에 접목한다.

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아이코닉이 오랜 시간 구축해온 유럽 럭셔리 브랜드와의 현지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하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가 NHN커머스의 사업 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