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방송 뷰] 위기와 기회 사이…요즘 뜨는 웹콘텐츠 PD 둘러싼 명과 암

장수정 2023. 7. 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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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짠당포'에서는 유튜버 은현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PD에게 월급으로 1억 5000만 원을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현장의 말처럼 해당 채널의 PD가 매달 1억 5000만 원의 고정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며, 은현장의 남다른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방송사 PD보다도 더 좋은 것 같다"며 달라진 웹콘텐츠 PD 위상 향해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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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짠당포’에서는 유튜버 은현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PD에게 월급으로 1억 5000만 원을 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은현장은 “유튜브 시작한 지 7년째인데 5년 동안 아무도 안 봤다. 유튜브를 접으려고 했는데 PD가 접으면 안 될 것 같다더라. 그래서 ‘잘되면 너 돈 다 줄게. 앞으로 유튜브는 너 다 가져’라고 했다”면서 “매달 그렇게 주는 건 아니다. 2년 전에 뱉은 말을 지키는 것뿐. 거의 7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 사이다. 말일에 정산해서 주고 나면 난 큰 수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은현장의 말처럼 해당 채널의 PD가 매달 1억 5000만 원의 고정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며, 은현장의 남다른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방송사 PD보다도 더 좋은 것 같다”며 달라진 웹콘텐츠 PD 위상 향해 놀라움을 표했다.

물론 이 경우에 대해 다수의 웹콘텐츠 PD들이 “일부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전보다 가능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시장이 커지면서 콘텐츠들의 흥행 규모도 커졌으며, 유튜브 겨냥한 전문 콘텐츠 제작사들이 늘어나면서 기회의 측면도 확대됐다는 것이다.

한 웹콘텐츠 PD는 “유튜브 콘텐츠 향한 관심이 많아진 것을 확실히 느낀다. OTT나 다른 플랫폼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라면서 “인기 콘텐츠들도 거듭 이어져 이제는 ‘실력이 있는’ 제작진들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 이들을 향한 관심이 크다. 이전에는 단순히 기술을 가진 외주 PD 정도로만 여겨졌다면, 지금은 인기 있는 PD들의 경우 영향력을 더 키워나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는 수요가 늘었지만, 그만큼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면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부작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웹예능 PD는 “포트폴리오를 쌓아서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이면 모르겠지만, 현재 스스로 단가를 낮춰 일을 따내려는 인력들이 있고, 이에 일을 의뢰받을 때 황당한 금액을 요구받기도 한다”면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선이 필요한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지다 모두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부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웹콘텐츠 PD들의 달라진 영향력을 언급한 PD는 시청자 유입이 많아지면서 전보다 빠르게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 이 흐름을 잘 이어가기 위해선 실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때는 유튜브 콘텐츠들의 ‘흥행 공식’이 뚜렷했다. 그런데 이제는 시청자 숫자 늘어나고, 이에 시청층도 넓어지면서 트렌드도 점점 빨리 바뀌는 것 같다. 진짜 기획 능력을 갖춘 PD들이 제대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콘텐츠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PD 또한 이에 공감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현재, 창작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제는 꽤 제작비가 들어간 콘텐츠들도 많이 제작이 되고 있다. 리스크가 전보다 커지고 있다. 거품이 되지 않기 위해선 흥행 콘텐츠들을 잘 배출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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