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하반기까지 면세 이익 부진”...KB 목표주가 내려 [오늘, 이 종목]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7.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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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출처=연합뉴스)
KB증권이 국내 면세 시장 부진 등으로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박신애 KB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11일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이 39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500억원)보다 24%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의 경우 2분기 면세 매출은 37% 감소해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커머스 매출이 16% 하락하면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역직구 매출이 채널 재정비 영향으로 50% 이상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법인도 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봤다. 중국 소매 경기 부진, 기대만큼 흥행하지 않은 618 행사,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등이 이유로 꼽힌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2023년과 2024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0%, 17% 하향 조정한다”며 “면세 매출 추정치도 각 30%, 32%씩 하향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 시장의 부진한 매출 흐름을 감안해 2023년 하반기 이후 시장 규모 기대치를 낮춘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당초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18% 낮췄다. 중국 소매 경기가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 대비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약화했기 때문이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지난 5개월간(2월 10일 고점 이후) 주가가 38% 하락한 만큼, 부정적 시각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시장의 브랜드 경쟁력 입증과 면세 매출 회복세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10시 55분 기준 전일 대비 4.11% 상승한 9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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