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취임 후 첫 지역일정" 한동훈, 전남 먼저 찾은 이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1일 전남도청을 찾아 "국민들이 안전하고 잘 살게 하는 데는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의 생각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절실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알려주시면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을 만나 '법무부-전남도 외국인·이민제도 정책 소통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장관은 인사말에서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지역 일정에 나선 것은 전남지역이 처음"이라며 "취임 후 몇 달 뒤 김영록 전남도지사께서 찾아와 건설적인 제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무안공항 무사증 제도와 조선업 외국인력 확보 문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을 시행할 수 있었다"고 의미 부여했다.
그러면서 "전남은 인구감소 등 대한민국 위기를 체감하는 지역이다"며 "지역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김영록 지사가 지난해 법무부를 찾아 저에게 위기 타파를 위한 건설적인 제언을 많이 했고, 이를 정책적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저희는 지역민과 국민을 잘살게 하고 싶다. 모르거나 능력이 모자라서 못하는 것일 뿐이다"며 "절실한 목소리를 전달해주시고 알려주시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안전하고 잘살게 하는 데는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의 생각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지사와 한마음으로 일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드린다. 서로 간에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다 보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을 마련할 때 지역의,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지역사회와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도 "한 장관이 추진하는 이민청 설치에 적극 지지를 표명한다"며 "다만 이민청이 설치되더라도 지방정부에 쿼터를 주는 캐나다의 주정부 이민제도 등을 감안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E9비자와 관련해 광역단체에 쿼터를 줘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며 "외국인 유학생이나 E9 비전문근로자가 1인을 동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0일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해 외국인 인력 도입 확대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조선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인데, 심각한 조선업 구인난 등 당면한 문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겠다"며 "올 하반기에도 적시에 필요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국익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비자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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