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 신고

김성훈 2023. 7.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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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20)가 외할머니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최준희가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와 마주쳤고, 수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최준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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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20)가 외할머니 정옥숙(78)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시쯤 최준희가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112에 신고해 수사 중이다. 정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최준희 명의의 아파트에 찾아가 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이틀간 머무른 혐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과 함께 살았고, 사망 후 최환희·준희 남매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정씨는 두 남매의 보호자이자 후견인으로서 지난해까지 함께 거주했지만 최준희가 성인이 된 현재 따로 나와 살고 있다.

최준희 역시 오피스텔을 얻어 생활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에는 최환희 홀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와 마주쳤고, 수차례 실랑이를 벌이다 최준희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고 최진실씨의 아들 최환희. 연합뉴스


정씨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손자가 3박4일 집을 비우면서 반려묘를 돌봐 달라고 부탁해 집에 갔다”며 “밤늦게까지 집안일을 했고, 다음 날인 8일까지 반찬과 빨래를 하고 거실에서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남자친구와 집에 온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 있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나가 달라”고 했다고 정씨는 전했다.

정씨는 “경찰이 ‘집주인인 외손자가 부탁해서 집에 와 있었다고 해도 집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집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주거침입이 된다’면서 퇴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퇴거 요구에 불응하던 정씨는 경찰에 의해 관할 반포지구대로 긴급체포 연행됐다. 그는 지구대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다 9일 오전 1시쯤 서초경찰서로 이송돼 피의자 진술을 하고 오전 6시쯤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과 혐의 여부는 양쪽 진술을 들어본 뒤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준희는 2017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씨로부터 그동안 폭행·폭언을 당했고 이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도 느꼈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정씨가 반대했다면서 “‘스님이 내가 연예인을 하면 (최진실과)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이유에서였다”며 원망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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