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경제산업상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어민과 약속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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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관계자의 이해 없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전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도쿄전력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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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2023년 4월 5일 니시무라 야스토리 일본 경제산업상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하고 있다. |
ⓒ 로이터=연합뉴스 |
일본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관계자의 이해 없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1일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각의 이후 정례 회견에서 "관계자의 범위와 이해도를 특정 지표나 수치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약속을 준수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중하고 알기 쉬운 설명을 거듭해 어업자를 비롯해 현지 주민과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방류 개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계자 이해 없이 처분 않겠다" 약속한 일본 정부
앞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15년 문서를 통해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처리수의 어떠한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바 있다.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은 방류 반대 결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일본은 올여름 방류 개시 방침을 굳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까지 받아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후쿠시마 어민들을 직접 만나 IAEA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방침이다.
전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한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도쿄전력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11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협력을 더욱 추진할 기회로 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IAEA 최종 보고서를 근거로 안전성 확보와 풍평 피해(소문에 의한 피해)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며 오염수 방류의 이해를 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자민당 중진 "방류 반대하는 한국 야당, 무시해야"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는 오염수 방류를 강력히 반대하는 한국 야당을 무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상을 지낸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8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야당을 향해 "성의가 통하지 않고 반론해도 어쩔 수 없는 상대는 정중히 무시하는 것이 맞다"라고 썼다.
이어 "한국 야당 국회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시찰해도, IAEA 사무총장이 직접 찾아와 설명해도 과학적 데이터를 전부 부정하며 일본을 비난하고 있다"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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