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골퍼 이승민, 디펜딩 챔프 자격 US어댑티드 오픈 1R 단독 2위
이은경 2023. 7. 11. 12:05
발달장애인 프로골퍼 이승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승민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에서 열린 제2회 US어댑티브 오픈에 출전해 1라운드 합계 4언더파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대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승민은 디펜딩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승민은 스폰서사 SK텔레콤을 통해 “US어댑티브 오픈은 인생을 바꿔준 대회였다. 우승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장애인 골퍼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승민은 “2연패를 달성해서 대회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고 디펜딩 챔피언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가끔 나도 모르게 경기에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라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골퍼 이승민은 2017년 장애인 최초로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KPGA에서 개인 컷 통과에 성공한 횟수는 총 4회다. 2018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개인 첫 컷 통과에 성공한 이승민은 현재까지 총 4번의 컷 통과(SK텔레콤 오픈,골프존 오픈 in 제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 성공했다.
이승민은 “올해 상반기가 나에게 의미가 깊다. KPGA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도 올렸고 예선도 두 번이나 통과를 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간 드라이브 거리도 늘리면서 숏게임이 좋아졌다”고 개인적으로 개선된 점도 밝혔다.
이승민은 “상반기에 예선 통과를 두 번 해서 하반기에는 초청선수 자격이 아니라 리랭킹으로 몇 개의 대회를 나갈 수 있게 됐다. 처음으로 내 스스로 나갈 수 있는 대회를 만들었다. 후반기에 나가는 대회 중에서 꼭 탑10에 한번 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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