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조국 일가 위선적인 반성, 법 심판 모면하려는 '악어의 눈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소송 취항와 아들 조원씨의 학위 반납을 언급하면서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민씨는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관련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 조원씨는 10일 연세대학교에서 받은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반납하기로 하고 학교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일가의 위선적인 반성은 법의 심판을 모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조국 일가에 대한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래 지금까지 부정‧불법 입시 문제로 온 국민, 특히 대한민국 청년을 좌절시키고 분노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조 전 장관 부부와 그 자녀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조민씨는 반성과 사죄는커녕, 되려 본인은 떳떳하다며 방송과 SNS를 통해 셀럽 행세를 해왔다"며 "그런 조씨가 입시 비리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검찰이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자 돌연 반성하는 척 동정심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자녀와 달리 미성년자였던 '숙명여고 쌍둥이'는 아버지와 함께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며 "만약 검찰이 성년인 조 전 장관의 자녀 조민씨와조원씨를 봐주기로 넘어간다면 법적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공분과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과 그 일가가 벌인 입시 비리 사건은 사회지도층이 나라의 기강을 무너뜨린 중대범죄"라며 "부디 엄정한 법의 심판으로 대한민국의 기강과 정의를 바로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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