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개선, 미중 갈등 완화...삼성전자 ‘7만전자’ 회복 [오늘, 이 종목]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7. 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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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11일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띠며 7만전자로의 복귀를 알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미중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삼성전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일 대비 1.87% 상승한 7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1.36% 상승한 11만1800원을 기록 중이다.

2거래일 만에 7만전자로 올라온 것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6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해 7만원 선이 붕괴됐다. 이어 전날 역시 2%의 약세를 띠며 주가가 7만원을 밑돌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넘게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현지 시각)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06% 상승한 3651.60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날 반도체 주요 기업으로 꼽히는 브로드컴(3.66%), 마이크론(3.02%), 인텔(2.79%)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중 갈등 완화가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동력이 된 것으로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고한 경제 기초 여건(펀더멘털)에 대한 높은 기대감 영향으로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방문 결과를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며 “이에 따라 대중국 정책에 민감한 반도체 섹터가 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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