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호주프로농구 일라와라 입단…한국인 최초 호주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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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이 호주프로농구(NBL) 진출을 확정했다.
이현중의 소속사 아시안 투 글로벌(A2G)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현중이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현중은 한국인 최초로 호주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이현중은 호주에서 농구를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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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호주리그 진출…이현중 “해외 진출 돕는 구단에 끌려”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이 호주프로농구(NBL) 진출을 확정했다.
이현중의 소속사 아시안 투 글로벌(A2G)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현중이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으로 재학중이던 지난해 NBA(미국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드래프트 직전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 부상을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이현중은 NBA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2월 NBA의 하부리그인 G리그이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구단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해 도전을 이어갔다. 12경기에 출전해 평균 5.5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1일에는 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서머 리그 계약을 맺고 NBA 도전을 이어갔지만 별 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현중은 한국인 최초로 호주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10개 팀이 경쟁하는 호주 리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리그보다 전반적인 수준이 높다.
이현중이 입단한 일라와라는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3승 25패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유망주 선수들이 몰려 있는 팀이다. 이현중이 경쟁하기 좋은 상황이다.
이현중은 호주에서 농구를 경험한 바 있다. 삼일상고에 재학중이던 2018년 NBA가 주관하는 아시아 퍼시픽팀 캠프를 거쳐 호주 NBA글로벌 아카데미에서 1년 가까이 유학했다.
이현중은 에이전시를 통해 “일라와라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팀은 국제 무대나 NBA를 노리는 선수들이 발전하도록 도와 (선수들로부터) 존중받고 있다. 이런 점이 내 결정에 영향을 줬다”라며 “코치진, 팀원들, 호크스의 열정적인 팬들을 만나는 것을 고대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준비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맷 캠벨 일라와라 운영 단장은 “슈팅 능력이 탁월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이현중을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현중의 발전을 계속 주목해왔다. 팀 구성원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뛰어난 외곽 슈팅 능력이 최근 농구의 핵심이 됐다”며 “이현중은 NBA에 진출하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되는 걸 목표로 한다. NBA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과정에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중은 NBA 서머리그가 끝난 이후 일라와라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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