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명낙회동'…"단합에 도움 될 것" vs "서로 생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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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후 보름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회동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비명계에서는 두 사람의 생각이 달라 기대할 만한 것은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친명-비명계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동을 두고, 민주당은 계파갈등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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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귀국 후 보름 만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회동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당내에서는 단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지만, 비명계에서는 두 사람의 생각이 달라 기대할 만한 것은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친명(親明) 좌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이 단합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고 당원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다"며 "의원들도 당의 단합, 당의 단합을 위한 혁신에 대해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두 분께서 의견을 같이하지 않겠나"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뢰 회복의 시간' 필요성을 제기하는 친이낙연계를 향해 "신뢰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지금 민주당이 절대적이 위기에 빠져 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이 한길로 가야 되는데 무슨 그런 시간이 어디 있겠나"며 "두 분 사이에는 그런 정도 신뢰의 위기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무슨 심각한 무슨 의제를 놓고 얘기하는 그런 회담이 아니지 않나, 그래서 저는 뭐 당의 단합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회동이다, 이렇게 본다"며 회동이 당의 단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친명-비명계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동을 두고, 민주당은 계파갈등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 대표와 이 전 대표간의 인식차가 커 '밥만 먹고 오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지금 서로 생각이 조금 다르지 않을까"라며 "내용적으로 기대할 건 없다"고 했다.
만찬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것을 하기에는 사전 정지작업 같은 게 지금 안 된 것 같다"며 "지금 우리 당의 상황에 대한 진단, 인식이 아예 애초부터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면 (이 전) 대표가 좀 제대로 해라,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그 안에서는"이라고 했다.
'유쾌한 결별' 등의 발언으로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강성 팬덤 문제 해결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당에 여전히 남아 있는, 강성에 일그러진 악질적인 팬덤의 정치 문화를 개혁하는 것, 이런 것들을 지금 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을 정면으로 맞서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해답을 내놔야 될 것"이라며 "답은 다 알고 있고 중요한 건 용기 있게 이를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라는 것이 두 분한테는 필요하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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