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협동로봇, 스마트공장 생태계 넓힌다…용접부터 운반까지

두산로보틱스-텔스타홈멜 MOU
용접·머신텐딩·팔레타이징 등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활용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두산로보틱스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들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동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 텔스타홈멜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마케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공급과 티칭(teaching) 등의 서비스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텔스타홈멜은 스마트팩토리 컨설팅, 설계, 라인 제작·구축을 담당한다.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텔스타홈멜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LINK5'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제조 라인 디지털화 사업, AI 스마트팩토리 국책 과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기업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용접(Welding) ▲물건을 빠르게 집어서 옮기는 픽앤플레이스(Pick&Place)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볼트 체결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등 다양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11일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에서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와 류정훈 대표(앞줄 왼쪽 첫 번째), 텔스타홈멜 임병훈 대표(앞줄 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은 프로그래밍이 쉬워 작업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레이아웃 변경 없이 협소한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시스템에 자체 내장된 조인트 토크센서를 이용해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업계 최고 안전 등급인 PLe, Cat4를 획득한 협동로봇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미국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이어 이번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과 협력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협동로봇 제조 솔루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류 대표는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적인 공정을 협동로봇이 수행하고 사람은 더 고부가가치의 일에 집중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4월 미국 최대 산업자동화 솔루션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에 독점적으로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공정에 필요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