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서 엑스포 외교… '강행군 의지' 전한 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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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2030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경제외교,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유치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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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도 지원… 나토서도 'BUSAN IS READY'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2030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뛰어든다. 11월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해외 정상들이 모이는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최대한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경제외교,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유치로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일즈 외교를 통한 '실익 챙기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 확립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엑스포 외교전을 펼칠 기회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대통령실 역시 북핵 대응 공조, 경제 협력뿐 아니라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하는 외교의 자리라고 예고했다.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 가쁜 일정이라도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또한 나토 동맹국 중에 아직 2030 엑스포 개최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하고, 이와 더불어 환담장, 또 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 3개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엑스포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해 영어로 프레젠테이션(PT)을 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9분간의 영어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엑스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공항 출국 자리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기원 문구가 디자인된 키링을 매달은 에코백을 들고 공군 1호기에 올랐다. 키링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 'HIP KOREA(힙 코리아)'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19일 윤 대통령과 함께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로 출국할 때도 'BUSAN IS READY', 'HIP KOREA' 키링을 가방에 매달았다. 'BUSAN IS READY'는 BIE가 지난 4월 부산 실사를 위해 방한했을 때 부산시와 유치위원회가 만든 구호로, 김 여사가 키링 디자인 과정에 참여했다.
빌뉴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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