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디자인회사 첫 M&A 사례 나왔다…"장수기업 탄생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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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품 디자인전문회사 간 첫번째 인수합병(M&A) 사례가 나왔다.
국내 디자인전문회사 중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장수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다.
이 회장은 "국내 장수기업의 명맥이 유지되고 그 기업 역사가 이어지는 것은 디자인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사례가 활성화돼 역사 깊은 대형 디자인전문회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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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디자인회사 간 인수 절차 완료
영세 구조 탈피 확대 기대감 높아져
국내 제품 디자인전문회사 간 첫번째 인수합병(M&A) 사례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디자인전문회사가 단 한 곳도 없다. 업계는 이번 인수로 국내 장수 디자인기업 탄생의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11일 제품 디자인전문회사 '제이디자인웍스'는 '이일이컴퍼니'를 인수하는 절차를 최종 완료했다.
2010년 설립된 제이디자인웍스는 제품 디자인회사 최초로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젊은 기업이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IF, IDEA 등 국내외 수상 경력과 다양한 디자인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 제이디자인웍스가 디자인을 맡은 케이워터크레프트사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 시스템 '워터스테이션'과 슈퍼노바의 모듈형 로봇팔 '휴닛'은 2023 CES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이일이컴퍼니는 1989년 설립돼 35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제품 디자인전문회사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이 공인한 산업디자인전문회사 1호 기업이기도 하다. 산업디자인전문회사란 산업디자인에 대한 개발·조사·분석·자문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현재 1만3000여곳이 등록돼있다. 이일이컴퍼니는 화장품 용기부터 굴삭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디자인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이번 인수로 이일이컴퍼니는 명맥을 이어가되, 김선경 이일이컴퍼니 대표는 제이디자인웍스의 진철 대표에게 경영권 바통을 넘긴다.
국내 디자인전문회사는 그 수명이 매우 짧다. 디자인전문기업의 평균 근로자 수는 2.25명이며 15명 이상의 근로자를 갖춘 디자인전문기업 수는 전체의 1.2%에 불과하다. 특히 디자인전문회사의 58.5%에 해당하는 1인 기업이 최근 더 증가하는 추세라 창업자가 후대로 기업을 전수하는 것이 어려운 구조다. 국내 디자인전문회사 중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장수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다.
이번 제품디자인 대표 기업 간의 M&A 사례를 통해 업계는 백년 이상의 장수 디자인전문회사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영세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디자인전문회사 M&A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인기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회장은 "디자인전문회사가 동일한 전문분야의 타 회사를 인수 합병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디자인웍스의 젊은 패기에 이일이컴퍼니의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더한 대형 디자인전문회사가 탄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국내 장수기업의 명맥이 유지되고 그 기업 역사가 이어지는 것은 디자인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러한 사례가 활성화돼 역사 깊은 대형 디자인전문회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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