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덮친 폭우에 도요타도 셧다운…공장 가동 중단

전진영 2023. 7. 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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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요타자동차 등 해당 지역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일제히 가동을 중단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폭우로 인해 규슈 지방에 있는 공장 3곳의 심야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생산 조정에 들어가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가동 중단에 들어간 곳은 '규슈 생산라인'으로 불리는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의 미야타 공장, 미야코군 간다정의 간다 공장, 기타큐슈시의 오구라 공장으로 총 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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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심야 가동 일시 중단…캐논·브리지스톤도 공장 휴업
하천 범람·산사태에 교통·물류 차질 이어져

일본 규슈 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요타자동차 등 해당 지역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일제히 가동을 중단했다. 도요타 일부 기종의 경우에는 생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의 피해도 커질 전망이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폭우로 인해 규슈 지방에 있는 공장 3곳의 심야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생산 조정에 들어가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가동 중단에 들어간 곳은 '규슈 생산라인'으로 불리는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의 미야타 공장, 미야코군 간다정의 간다 공장, 기타큐슈시의 오구라 공장으로 총 3곳이다. 이곳은 이날 2교대 가동을 취소했으며, 이후 가동은 상황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정지로 인해 영향을 받는 자동차 대수에 대해서는 도요타가 밝히지 않았으나, 렉서스 브랜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X 시리즈'와 세단 'ES 시리즈' 등 4개 차종이 가동 중지 영향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날 회견에서 "임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도요타뿐만 아니라 타이어 제조 업체 브리지스톤, 카메라 제조 회사 캐논 등도 마찬가지 조치에 들어갔다. 브리지스톤은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의 구루메 공장, 아사쿠라시 아마기 공장을 비롯해 사가현 도스시의 도스 공장, 가네미네정의 사가 공장 등 4곳의 가동을 취소했다.

캐논은 공장 인근 하천의 범람으로 오이타현에 있는 카메라 제조 공장의 가동을 보류했다. 변기와 비데를 생산하는 토토(TOTO)도 같은 지역 공장 2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규슈 지방은 전날부터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교통과 물류 이동마저 막힌 상황이다. 신칸센이나 전철은 이날 오전부로 순차적으로 운행 재개에 들어갔으나, 일부 노선은 선로 침수 구간이 있어 복구와 점검에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고속도로에서도 토사 유출로 인한 통행금지 구간이 곳곳에 설정됐다.

이에 우체국인 일본우편은 야마구치현과 후쿠오카현 등 규슈지방 7개 현의 배송 지연을 발표했으며, 우체국 270곳의 창구 업무를 중단했다. 물류 업체인 야마토운수와 사가와 익스프레스는 후쿠오카현, 사가현, 오이타현의 집하와 배달 자체를 보류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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