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위해 바이오연료는 필수”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 개최

오규민 2023. 7. 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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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연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운행 중인 차량 15억 대 대부분은 여전히 탄소연료를 활용해 움직인다. 수송분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새로 만드는 차량 외에 기존 차량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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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배출 차량 전환 전까지 필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인 바이오연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이오디젤에만 적용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RFS)에 바이오에탄올도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에 이 연료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곡물협회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을 11일 개최했다.

1부에서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바이오에탄올 정책 추이, 수명 주기 분석(LCA) 바이오에탄올 혼합 연료 차량 및 인프라 호환성 등에 대한 각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열린 2023 친환경연료 국제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세계 60개국에서 화석연료 대체를 위해 바이오에탄올을 도입했다. 이 중 47개국이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바이오디젤 혼합정책만 시행하고 있다. 이의성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 아르곤연구소 박사는 “바이오에탄올의 원료 생산부터 최종 자동차 연소까지 전주기를 살펴보면 휘발유보다 약 44~46% 탄소 배출을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e퓨얼(재생 합성연료),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다양한 친환경연료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전기나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증가할 수 있으며 기존 연료 공급 인프라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e퓨얼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상병인 한양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e퓨얼이) 전기차에 비해 내연기관을 대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27% 저렴한 만큼 탄소중립의 수단으로 전기차에만 의존하기 보다 대체 연료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바이오연료의 효율적 이용과 원료 수급을 위해 국가 차원의 인프라 구축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여러 전문가 의견들이 나왔다.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운행 중인 차량 15억 대 대부분은 여전히 탄소연료를 활용해 움직인다. 수송분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새로 만드는 차량 외에 기존 차량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고민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산자위 소속 한무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에서도 수송부문 탄소 저감을 위한 친환경연료 전환에 앞서 기술경쟁력 강화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에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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