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사태 소강 국면…은행권도 6조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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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역대급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상황이 점차 최악에서 벗어나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뱅크런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새마을금고를 찾아 예금을 하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10일부터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가동을 시작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상주 근무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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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역대급 위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의 상황이 점차 최악에서 벗어나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정부가 진화에 나서면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은 합심해 약 6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1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자금 이탈 금액의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창구를 찾아 예·적금을 해지하는 고객도 잦아들었고, 지난주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며 "금요일 오후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고, 어제부터 더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은 정부의 총력전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런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브리핑에 나섰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새마을금고를 찾아 예금을 하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9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경우에도 5000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최악의 상황인 뱅크런을 막기 위해 약정 이자 복원과 혜택 유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중도해지된 예·적금에 한정해 오는 14일까지 기존과 동일한 약정이율·만기 혜택을 주며 재예치를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도 새마을금고에 6조원 이상 유동성을 공급에 나섰다.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기업은행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7개 은행이 5000억~2조원 규모의 RP 계약을 맺었는데 6조원 이상이 새마을금고에 지원됐거나 지원될 예정이다. 은행들의 이 같은 조치는 금융당국이 새마을금고 단기 유동성 지원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도 진정세 유지를 위해 이번주 바짝 고삐를 더 조이고 있다. 10일부터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가동을 시작하고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상주 근무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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