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특별 휴식'까지 받은 전남 '지저스' 발디비아, 환상 추격골로 보답

윤효용 기자 2023. 7. 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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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에이스' 발디비아가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남은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발디비아에 특별 휴식을 줬다.

 발디비아는 경기 후 자신의 추격골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는 골문 상단으로 차 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확히 구석으로 넣으려 했다. 확실히 생각하고 찬 공이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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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아산] 윤효용 기자= 전남드래곤즈 '에이스' 발디비아가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10일 오후 7시 아산의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20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이 전남과 3-3으로 비겼다. 


전남은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발디비아에 특별 휴식을 줬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발디비아는 제가 관여하지 않을 정도로 좋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하루 운동을 빼줬다. 워낙 경기량이 많다. 그만큼 성실한 친구고, 훈련할 때도 지도자를 너무 신뢰하고 잘 따라준다. 더 하고 싶다는데 제가 유헤이와 함께 잡아서 말렸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전남은 이날 전반전 14분 강민규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후반전 초중반 김승호, 두아르테에 연속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21분 노건우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지만 이후 20분 동안 2골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때 발디비아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43분 최성진이 페널티 박스에서 헤딩 경합에 성공하며 세컨볼은 전달했다. 이를 발디비아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구석을 보고 정확히 때린 슛은 박주원 골키퍼가 막을 수 없었다. 


이 득점에 힘을 얻은 전남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안 몰아쳤다. 결국 후반 종료 1분 전 추상훈의 동점골이 터지며 스코어를 3-3으로 맞췄다. 


발디비아는 경기 후 자신의 추격골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는 골문 상단으로 차 골을 넣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정확히 구석으로 넣으려 했다. 확실히 생각하고 찬 공이다"며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발디비아는 올 시즌 전남에 없어서는 안될 활약을 이어오는 중이다. 이날 골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김포의 루이스, 경남FC 원기종과 함께 공동 득점 2위가 됐다. 1위 글레이손(경남)과도 2골 차 밖에 나지 않는다. 


팬들은 이미 발디비아를 '예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머리 스타일부터 팀을 구하는 모습까지 모든 게 구세주 같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발디비아는 "발디비아라는 이름도 별명이다. 만약 나를 '지저스'라고 불러준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많은 애정을 쏟아주셔서 전남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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