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현대백화점, 실적·밸류에이션 모두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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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가운데 백화점 피크아웃 우려보다는 면세점과 지누스 회복, 역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PER 4.5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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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가운데 백화점 피크아웃 우려보다는 면세점과 지누스 회복, 역사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PER 4.5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양호한 백화점 실적에도 불구하고 피크아웃 우려가 지속되며 기업가치는 오히려 하락해왔다"면서 "상반기 백화점 기저 부담과 비용 증가로 실적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나, 하반기에는 대전점 영업 재개에 따라 반등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면세점은 하반기 브랜드 교체 작업과 알선수수료율 하락,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DF 5구역)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지주사로 하는 단일 지주회사체제를 발표했다. 기존처럼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가 각각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이미 설립된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지주회사 체제로 해 현대백화점까지 자회사로 편입하는 구조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그린푸드, 현대백화점 주식을 공개매수(8월11일부터 9월1일까지)하고,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유상증자를 시행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완료 시 홀딩스의 사업회사 지분율은 각각 현대그린푸드 40%, 현대백화점 32%가 된다.
조 연구원은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변화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우선 지주회사 체제를 둘러싼 계열 분리, 오버행(현대지에프홀딩스가 보유한현대백화점 지분 12.1% 매각) 등의 우려가 모두 해소됐고, 다음은 배당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1900억원(+5.8%), 724억원(1.7%)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백화점과 지누스는 부진했으나, 면세 적자가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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