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카트피가 36만원?…일반 카트 4배 비싼 '리무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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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에 이어 카트피의 급등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1일 발표한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부 골프장들이 리무진 6인승 전동카트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골프장의 팀당 카트피는 2010년 7만3000원이었지만 올해는 9만4700원으로 29.7%나 폭등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골프장의 카트피 수입액은 약 1조150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9%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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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배 고가, 대중제 15개소 2배 많아
그린피 폭등에 이어 새로운 문제점 지적
그린피에 이어 카트피의 급등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1일 발표한 리무진 카트 도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부 골프장들이 리무진 6인승 전동카트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무진 카트피는 16~36만원이다. 8~12만원인 일반카트에 비해 최대 4배나 비싸다. 현재 대중제 15개소, 회원제 7개소가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일부 대중골프장들이 돈벌이에만 열중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대중골프장의 팀당 카트피는 2010년 7만3000원이었지만 올해는 9만4700원으로 29.7%나 폭등했다. 회원제골프장도 같은 기간에 7만8900원에서 9만7900원으로 24.1% 올랐다. 팀당 카트피를 8만원을 받는 곳이 2019년 177개소에서 올해 41개소로 급감했다. 반면 10만원짜리는 29개소에서 213개소로 급증했다. 또 12만원을 받는 골프장은 2019년 2개소에서 올해 17개소로 증가했다.
카트 구입비를 고려하면 카트피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5인승 전동카트의 1대당 구입비를 130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6~7개월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 그린피를 추가로 인상하기 어려워지자 카트피를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쓴소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골프장의 카트피 수입액은 약 1조1509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4.9%에 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카트피 인상 문제는 골프장 이용료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기 때문에 기회만 되면 언제든지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서천범 소장은 "카트 대여료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인하해야 한다"며 "리무진 카트를 도입해 비싼 카트피를 받는 것은 법인카드로 접대받는 골퍼들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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