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LIV, 골프 양대산맥 '합병 청문회' 앞두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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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고 있는 LIV 골프와 합병에 대한 미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변론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10일 CNBC에 따르면 론 프라이스(Ron Price) PGA투어 최고운영 책임자는 '디 애슬레틱(The Atheletic)' 기고문을 통해 이번 계약을 합병으로 간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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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PGA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고 있는 LIV 골프와 합병에 대한 미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공개변론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10일 CNBC에 따르면 론 프라이스(Ron Price) PGA투어 최고운영 책임자는 '디 애슬레틱(The Atheletic)' 기고문을 통해 이번 계약을 합병으로 간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프라이스는 "PGA투어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사이의 오랜 법적 분쟁을 고려할 때 회원들과 의회가 제기한 의문을 이해한다"면서 두 단체간 협력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PGA투어의 이러한 입장과 달리 이사회 내부에서는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인 랜달 스티븐슨 전 AT&T 최고경영자가 자진 사퇴해 내홍을 빚고 있다.
랜달 스티븐슨은 뉴욕타임스 등을 통해 "이사회의 관여없이 기본 계약이 체결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객관적으로나 양심에 따라서 이번 제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상설 조사 소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과 론 존슨 상원의원을 통해 PGA투어와 사우디 PIF 관계자들에게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번 청문회에는 제이 모나한(Jay Monahan) PGA 투어 커미셔너가 의료 진료를 사유로 불출석하고, 론 프라이스와 정책위원회 사외이사 지미 던이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미국 상원 소위원회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외국 정부의 투자와 관련한 위험, 향후 미국 내 프로골프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한 의미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PGA 투어는 1년여간 갈등을 빚어온 PIF의 LIV 골프를 비롯해 유럽 DP 월드 투어와 전격 합병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조건과 거래의 가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PGA 투어가 자회사를 설립하고 새로운 법인 아래 모든 투어의 자산을 관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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