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튀르키예, 스웨덴 가입 절차 진행하기로 합의"
김은빈 2023. 7. 11. 05:20
레제프 타이아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리투니아 빌뉴스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간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그는 "에르도안 데통령이 스웨덴의 가입 비준안을 (튀르키예) 의회에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진행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이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의 구체적인 가입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역사적인 단계"라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오랜 군사중립 정책을 폐기하고 핀란드와 함께 같은 해 5월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핀란드는 기존 30개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지난 4월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하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발에 부딪혀 합류가 미뤄지고 있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헝가리의 반대에 대해선 "헝가리는 마지막 순서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졸혼하자, 사생활은 노터치” 그래서 연애했더니 생긴 일 | 중앙일보
- "크기 대결하자" 남성성 건드렸다…이번엔 자 꺼내든 머스크 | 중앙일보
- '로또 2등' 160명 무더기 쏟아졌다…난리난 이 판매점 어디 | 중앙일보
- 화사, 공연음란죄로 고발 당했다…"변태적 성관계 연상, 불쾌" | 중앙일보
- "매년 2만명 살해 당해"…가장 위험한 휴가지 2위 미국, 1위는 | 중앙일보
- 임영웅·소유 제주 데이트?…"우연히 동선 겹쳐" 뜬금 열애설 진실 | 중앙일보
- [단독] 1만년 걸리는 암호 풀었다…北지령문 연 '구슬이 서말' | 중앙일보
- "뱀이라 죽인 것"…부모 잔혹살해한 딸 "살인 아닌 살생" 주장 | 중앙일보
- 尹, 산책 중 美상원의원 깜짝 만남…'아메리칸 파이' 길거리 떼창 | 중앙일보
- 좀비 사진 찍고 잔반 도시락 먹는다…中청년들 섬뜩한 경고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