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절반 학원 3개 이상 ‘뺑뺑이’

이도경 2023. 7. 11.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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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 아동 절반이 사교육을 3개 이상 받으며 이른바 '학원 뺑뺑이'를 돌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5월 16~29일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녀가 취학 전에 사교육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65.6%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로 한해 300만원 이상 썼다는 응답은 26%였다.

취학 전 사교육비가 부담스러웠다는 응답은 57.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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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학부모 1만1000명 조사
10명 중 6명 이상이 취학 전 사교육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연합뉴스


미취학 아동 절반이 사교육을 3개 이상 받으며 이른바 ‘학원 뺑뺑이’를 돌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5월 16~29일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녀가 취학 전에 사교육을 시작했다는 응답이 65.6%로 나타났다. 국어 사교육 경험 응답이 74.3%로 가장 높았다. 취학 전에 사교육을 통해 한글 교육을 받는 것이다. 이어 수학 70.6%, 영어 61.3%, 예체능 56.2% 순이었다.

사교육을 연간 3개 이상 받았다는 학부모가 절반가량(49.2%) 됐다. 5개 이상도 11.1%에 달했고, 4개 13.4%, 3개 24.6%로 집계됐다. 2개 23.9%, 1개 14.9%였다. 사교육 참여 비율은 서울, 수도권, 비수도권 순이었다. 국어의 경우 서울 83.9%, 수도권 76.4%, 비수도권 44.6%였다. 영어, 수학, 예체능도 수도권 학생의 선행학습 비율이 비수도권 학생보다 1.6∼1.7배 높았다.

사교육비로 한해 300만원 이상 썼다는 응답은 26%였다. 서울이 35.7%, 수도권 28.4%, 비수도권 13.5%로, 서울-비수도권 격차가 2.6배였다. 취학 전 사교육비가 부담스러웠다는 응답은 57.3%였다. ‘매우 부담’ 10.9%, ‘다소 부담’ 46.4%였다. 사교육비 때문에 생활비를 줄인 적 있다는 응답은 43.9%였다.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로 ‘재능·소질 계발’(48%)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선행학습’(41.3%) ‘불안 심리’(23.5%)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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