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신차 10대 중 8대가 전기차… 현대차, 북유럽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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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10대가 팔리면 그 가운데 8대는 전기차인 나라가 있다.
이 배경에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르웨이 정부의 전기차 확산 정책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가장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북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북유럽의 스웨덴도 지난해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5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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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장악… 코나EV 18위 기록
현대차, 내년 스웨덴에 자회사 설립
신차 10대가 팔리면 그 가운데 8대는 전기차인 나라가 있다. 바로 북유럽의 노르웨이다. 이 배경에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르웨이 정부의 전기차 확산 정책이 있다. 현대자동차는 노르웨이를 비롯해 가장 빠르게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는 북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5만5276대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83.1%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한국에선 전체 판매된 자동차(91만5102대) 중 8.6%(7만8466대)가 전기차였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패러다임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는 시기상조’라는 인식도 많다. 하지만 누적 판매량을 봐도 노르웨이에서의 전기차 증가세는 거침이 없다. 2013년 1만9678대에서 올해 3월 기준 61만6902대로 급증했다. 10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유인하는 제도를 여럿 도입했다. 노르웨이는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 양에 따라 구매세를 적용한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가 유리하다. 전기차에는 30년간 관세나 도로세도 면제해 준다. 지난해까지는 전기차 구매시 부가가치세 25%와 차량 무게를 기준으로 매기는 중량세를 면제했다.
다만 이미 전기차가 충분히 보급됐고 세수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올해부터는 중량세와 고가 전기차에 한해 부가세를 징수한다.
전기차는 무료로 버스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30%, 페리 승선 요금 50% 할인 혜택도 적용받는다. 유지비도 내연기관차보다 60% 이상 저렴하다.
그야말로 ‘전기차 천국’이다. 이런 노르웨이를 장악한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Y다.
올해 상반기에만 1만5452대가 팔렸다. 전기차 소비자 4명 중 1명은 모델Y를 구입한 셈이다. 이어 폭스바겐 ID.4(3888대), 볼보 XC40(2861대), 토요타 bZ4X(2414대), 스코다 엔야크(2270대)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코나EV(1018대)와 아이오닉5(930대)는 각각 18,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북유럽의 스웨덴도 지난해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54%에 달했다. 현대차는 북유럽의 전기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우선 내년 7월에 스웨덴에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지에서 현대차를 수입·판매하는 ‘현대 비라르 임포트 AB’를 중심으로 한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노르웨이에 전기차만 투입하고 있다. 2020년부터 판매하던 친환경차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도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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