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승리해 성과 낼 것” 女축구 대표팀 ‘월드컵 대장정’

이누리 2023. 7. 11. 0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결전지 호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 출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뒤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조소현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아이티전에선 기회를 놓쳤지만 월드컵에선 제일 중요한 게 골이라고 생각한다. 찬스가 오면 잘 살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이 한국보다 체격과 스피드 등이 앞서있기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
8일 아이티 평가전 승리로 자신감
첫 상대 콜롬비아부터 공략 계획
본선 32개국으로 늘어 부담감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과 선수들은 “첫 경기부터 승점을 쌓아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결전지 호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10일 인천공항 출국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뒤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전보다 기술·체력 수준이 향상돼 콜린 벨 감독과 선수들 모두 “첫 경기부터 승점을 쌓아 성과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고강도’ 훈련을 앞세운 대표팀은 지난 8일 아이티 평가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후반전 왕성한 활동량으로 역전승을 일구며 벨 감독이 강조해왔던 체력 훈련의 효과도 확인했다.

‘신구조화’도 기대를 모은다. 대표팀에는 지소연(31·수원 FC), 조소현(35·토트넘), 박은선(37·서울시청) 등 세 번째 월드컵을 맞는 베테랑 선수들이 7명이나 포진해 있다. 여기에 여자대표팀 최연소 승선 기록을 쓴 혼혈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까지 합류해 활력을 더했다.

박은선은 “지난 2015 캐나다월드컵 때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며 “아무래도 (아이티전 승리 후)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 팬들도 많이 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힘을 받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산적한 과제가 만만찮다. 이번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국은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났다.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진 만큼 성과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지난 아이티전 이후론 전술 면에서 몇 가지 보완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느린 공수전환’이 약점으로 꼽혔다. 보완을 위해선 역습 상황 대비와 골문 앞 집중력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조소현은 지난 경기를 돌아보며 “아이티전에선 기회를 놓쳤지만 월드컵에선 제일 중요한 게 골이라고 생각한다. 찬스가 오면 잘 살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본선에서 상대할 팀들이 한국보다 체격과 스피드 등이 앞서있기에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이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현지 도착 후에도 2주라는 시간이 있다. 날카롭게 전술을 다듬어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선은 첫 상대 콜롬비아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벨 감독은 “첫 경기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콜롬비아전에서 승리한다 해도 16강 진출을 보장할 수 없다. 1차전은 중요도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매경기가 다르고 우리가 밀릴 수도 있지만 선수들에게 상대가 누구든 늘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