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투아니아 도착…안보ㆍ경제ㆍ엑스포 세 트랙 외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8시께 공군 1호기를 타고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유정현 주벨기에ㆍ나토 대사, 박성호 주나토 군사대표, 페트라스 자폴스카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의전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김 여사는 지난달 프랑스ㆍ베트남 순방에 이어 이번에도 핸드백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Busan is ready’ 열쇠고리를 달았다.
윤 대통령은 휴식을 취한 뒤 11~12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다. 지난해 한국 대통령 중에선 처음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2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10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 외교, 그리고 부산 엑스포 외교로 나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나토 동맹국에 정보 공유를 확대, 기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계기에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미 상원 의원단을 접견하는 것으로 11일 일정을 시작한다. 이들은 미국과 나토 간의 협력에 관심이 많은 의원들로, 윤 대통령을 만나서는 한·미 안보협력 방안과 지난 4월 미 국빈방문 때의 의회 연설 등이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곧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국가별 적합 파트너십 계획(ITPP)'을 체결한다. ITPP는 사이버와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의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한국과 나토 간의 양자 협력 문서다. 윤 대통령은 또, 네덜란드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정상 오찬을 시작으로 이날 다수의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나토 동맹국 중에 아직 박람회 개최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 회담에 집중하고, 환담장 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과 세 곳의 파트너국가를 포함한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뉴스=권호 기자 kw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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