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3. 7. 11. 00:35
“오히려 무소유에 집착해 가난하게 살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우상화하려는 마음의 발로 아닐까 싶습니다. 훌륭한 가난이란 그런 도식과 강박에서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가난에 대한 이상한 집착과 고집은 자아만 살찌울 뿐입니다.”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인생의 열 가지 생각』 중에서. 여기서 ‘가난’은 ‘정결’ ‘순명’과 더불어 수도자의 세 가지 서원 중 하나다. 지은이는 가난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고 자족하여 마음의 평화를 얻는 상태”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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