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구단에 직격탄' 음바페 손에 '곧 573억' 쥐어준다…'욕 먹고 돈 주는' 아이러니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현소속팀이자 이강인 새 둥지인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과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월드클래스 킬리안 음바페가 극한 갈등 속에서도 PSG로부터 조만간 4000만 유로를 챙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언론에선 음바페가 이 돈을 챙긴 뒤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본격화하지 않겠느냐는 관측까지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 "PSG가 최근 몇 주간 음바페와 벌이고 있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음바페의 로열티 보너스 중 일부를 조만간 지급할 것"이라며 "음바페가 2023/24시즌에도 PSG 일원으로 남는다면 구단은 그에게 1억5000만 유로(2150억원)를 내야 하는데 그 중 첫 번째 분할금 4000만 유로(573억원)를 낼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가 이 돈을 받기 위해 파르크 데 프랭스(PSG 홈구장)에 머무를 이유는 없다"고 들어 음바페가 시즌 돌입 전이 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음바페는 자신에게 급여를 주는 팀을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극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기본 2년에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으로 팀에 남은 음바페는 2022/23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실패를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2021/22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을 경험했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새로운 팀으로 가길 원했고,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했다.
PSG는 격분했다. 계약 기간 1년이 남은 가운데 올 여름 음바페를 판매하지 못하면 이적료를 벌 수 없다. 내년 여름엔 공짜로 음바페를 놓아줘야 한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의 FA 이적은 없다.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자 음바페도 가만 있지 않았다. 음바페는 최근 프랑스 풋볼과의 인터뷰를 통해 "PSG에서 뛰는 건 발롱도르 수상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PSG는 분열됐고, 갈라져 있는 팀"이라며 "난 지난 몇 년간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제 사람들에겐 일상이 됐다. 그들은 내 경기력을 하찮게 보기 시작했다. 난 그들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고 더 이상 PSG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없음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최근 입단한 2명을 포함해 PSG 선수 6명이 카타르 국적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구단 회장을 찾아가 음바페와 같이 뛸 수 없다는 의사까지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PSG는 약속대로 573억원까지 음바페에 지급해야 하는 입장에 처한 것이다.
다만 이 돈이 음바페의 손에 쥐어지면서 다음 시즌까지 PSG에서 뛰고 자유계약 신분을 얻겠다는 그의 생각이 다소 바뀔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생각이다.
그러나 같은 신문 레알 전담 기자인 호세 펠릭스 디아스는 지난 9일 "음바페가 이번 여름 레알로 오게될 일은 없다"고 확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디아스는 "현재 레알과 음바페 측 접촉은 없다. PSG와의 접촉은 더더욱 없다"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에서 음바페를 볼 가능성은 내년 1월 1일 계약이 가능해지기 전까지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여름에 이적하는 것보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후 떠나겠다는 음바페의 입장이 관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573억원은 물론 올 가을 나머지 돈 1600억원도 음바페가 챙긴 뒤 유유히 떠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레알이 음바페 영입전 속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유럽 언론의 주류 생각이다. PSG와 평행선이 아니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음바페가 어떤 행보를 펼칠지 예측불허의 상태가 되고 있다.
돈은 돈대로 주면서 선수를 활용도 못하는 코미디 같은 상황에 몰린 게 지금 PSG의 현실이다. 음바페 사태는 PSG 새 멤버가 된 이강인에게도 향후 거취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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