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만명 살해 당해"…가장 위험한 휴가지 2위 미국, 1위는

김지혜 2023. 7. 1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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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 전경. 중앙포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경비 보안 업체 ADT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냈다고 남아공 현지 일간지 더스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DT는 영국 통계청(ONS) 자료상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구 10만 명당 강도 발생 건수 등을 토대로 안전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문화적 다양성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남아공의 안전 점수는 10점 만점에 0.81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2.17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남아공의 인구 10만 명당 강도 발생 건수는 85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아공 응답자의 77% 이상이 강도 피해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미국의 강도 발생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714.4건으로 파악됐다.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 5월 현지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의 피해자는 6289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성범죄 피해자 수는 1만512명이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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