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이런 두통은 처음'… 병원 가야할 두통일까?

이금숙 기자 2023. 7.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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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아주 흔한 증상이다.

여자 66%, 남자 57%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으로 고통 받는다.

'내 생애 이런 두통은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아프면 병원에 꼭 가야 한다.

극심한 두통과 함께 팔다리 마비가 있거나 시야가 안보이는 등 동반 증상이 있어도 뇌졸중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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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두통은 아주 흔한 증상이다. 여자 66%, 남자 57%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으로 고통 받는다.

두통이 잦은데, 자신의 두통 정체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일단 병원에 가봐야 한다. 두통의 정체를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두통이 뇌졸중 등 특정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질환이 원인이 돼서 생기는 두통을 ‘2차 두통’이라고 하는데, 뇌종양·뇌졸중이 대표적이다. 이때는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

먼저 뇌출혈의 일종인 지주막하 출혈이 있으면 머리가 벼락치듯이 아프고 뇌동맥이 벗겨지는 동맥 박리가 있어도 머리가 아프다. '내 생애 이런 두통은 처음이다’ 싶을 정도로 아프면 병원에 꼭 가야 한다. 그것도 응급실로 가야 한다. 극심한 두통과 함께 팔다리 마비가 있거나 시야가 안보이는 등 동반 증상이 있어도 뇌졸중을 의심하고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뇌종양 역시 70%의 환자가 두통을 경험한다.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뇌종양 때문에 뇌 부피가 늘어나 뇌 내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대상포진이 뒤통수에 생겨도 뒷머리가 아프다. 물집이 잡히기 전이라면 두통의 원인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안면마비의 경우도 신경염 전에 두통만 온다.

한편, 두통 자체가 병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급하게 병원에 갈 필요는 없지만,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최근 좋은 두통약들이 많이 나와 두통을 참고 살 필요가 없다.

두통 자체가 병인 경우는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두통, 원발 찌름 두통이 있다. 각각 두통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편두통은 보통 머리 한 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으로 알고 있지만,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 증상을 동반하며 반복되는 두통을 말한다. 환자들은 ‘쿵쾅쿵쾅 울린다’, ‘깨질 것 같다’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겁다, 당긴다, 지끈지끈하다 등으로 표현된다.

군발두통은 1년에 한두 번 정도 특정 계절이나 특정 달에 두통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삼차 자율 신경두통의 하나로 편측 두통과 함께 얼굴 부위에 눈 충혈, 눈물, 코막힘 등의 자율신경 증상 자극이 동반된다. 새벽 1~2시쯤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흔하며, 두통 지속 시간은 짧게는 15분에서 길면 3시간까지 이어진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발생하고 하루에 8번까지도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원발 찌름 두통은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픈 두통이다. 머리를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이 아픈 두통으로 수초 간 짧게 하루 1회 이상 발생한다. 관자놀이 뒤통수에 잘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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