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킹더랜드', 뜻밖의 암초..."아랍 문화 희화화 의도 無" [종합]

이창규 기자 2023. 7.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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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7회에서는 VIP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등장했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모두 가상의 설정"이라며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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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승승장구하던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7회에서는 VIP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등장했다.

처음부터 여성을 끼고 술을 마시면서 등장한 사미르는 킹호텔에 투숙하며 천사랑(임윤아)에게 추파를 던지기도 했다. 이에 구원(이준호)은 그를 "바람둥이"라고 표현했다.

해당 방송분이 공개되자 아랍권 국가들에서 '문화 왜곡'이라며 항의가 빗발쳤다. 우선은 인종적으로 다른 인도 출신 아누팜이 아랍왕자 역을 맡았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술을 마시지 않는 아랍 문화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모두 가상의 설정"이라며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입장 표명은 더 큰 반발을 불러왔다. 이미 극중 구일훈(손병호)의 대사에서도 "아랍 왕자"라는 대사가 멀쩡히 드러난데다, 유튜브 채널에도 해당 방송분의 하이라이트에서 '아랍 왕자'라고 명시한 것이 발견됐기 때문. 게다가 정말로 가상의 설정을 원했다면 아예 아랍어를 쓰지 않는 것이 방법이었을텐데, 극중 등장인물들은 모두 아랍어를 사용한다.

항의가 이어지자 '킹더랜드'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제작진은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섬세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추가로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방송 후 12.3%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JTBC 역대 시청률 7위로 올라선 '킹더랜드'가 이번 논란을 딛고 다시금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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