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KT→한화→두산·KIA...릴레이 연승 가도, 판도 예측 불허
안희수 2023. 7. 10. 21:12
KBO리그 순위 판도가 역대급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모든 매치업이 예단하기 어렵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 곰과 호랑이의 포효가 KBO리그를 흔들었다. 두산은 2018년 6월 이후 5년 1개월 만에 8연승을 거뒀다. KIA도 리그 2강 한 축 SSG 랜더스, ‘우승 전력’을 되찾은 KT 위즈와의 5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여전히 리그는 LG 트윈스(1위·49승 2무 29패)와 SSG(2위·46승 1무 31패)의 2강 체재다. 두산이 8연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지만, 2위 SSG와의 승차는 5경기다.
아직 이 구도가 위협을 받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두 팀도 언제든 하위권 팀에 잡힐 수 있다. SSG는 지난주 KIA에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좀처럼 연패를 당하지 않고 있는 LG도 지난달 초, 현재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1·2차전을 내줬다.
중·하위권 팀도 5~6연승 이상 상승세를 타다가 갑자기 연패에 빠지는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 부상자가 많아 고전하던 KT는 6월 이후 전력을 회복하며 한때 마이너스 14였던 승패 차이를 마이너스 3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4연패다. 3연승 이상 거둔 뒤 바로 3연패를 당하는 양상이 6월 이후에만 3번이다.
키움 히어로즈도 마찬가지다. 간판타자 이정후의 타격감이 살아난 뒤 공격력이 살아났고, 6월 둘째 주부터 마지막 주(6월 6일~7월 1일)까지 14승 2무 7패를 기록하며 이 기간 전체 승률 3위(0.667)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주춤하다. 5월 말 이후 한 달 만이다.
9위 한화 이글스도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8연승을 거뒀다. 무려 6593일 만에 쾌거였다.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이기는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패가 끊겼지만, 이후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연승하며 높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위를 굳게 지키던 NC 다이노스는 6월 넷째 주(6월 20~25일)부터 지난주(7월 3일~9일)까지 치른 15경기에서 12패(3승)를 당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워크에식 문제로 주축 타자 박건우가 전력에서 이탈했고, 7월 둘째 주 일정을 앞둔 10일 박민우가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 자이언츠도 5월까지 하늘을 찌르던 기세가 꺾인 게 사실이다. 최하위 삼성전을 제외하면 최근 3주 동안 연승이 없다. NC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승수 관리를 노린다.
삼성은 주축 선수 구자욱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오재일이 햄스트링 손상으로 이탈하며 완전체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2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현재 가장 폼이 떨어진 NC전이었다. 현재 화력이 가장 뜨거운 KIA를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만난다.
지난해 전반기 1위(SSG·57승 3무 26패)와 10위(한화·25승 1무 59패)의 승차는 32.5경기였다. 10일 현재 1위 LG와 10위 삼성(30승 48패) 차이는 19경기다. 전력 격차가 좁혀지면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 정규시즌 우승은 85승은 넘어야 안정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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