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만화 '원피스' 캐릭터 이름 빌려 20대 상대로 마약 판 일당 검거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만화 ‘원피스’를 내세워 20대를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 거주하고 있던 20대 남성을 국내로 소환했다. 앞서 경찰은 총책으로 의심되는 이 남성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
또한 이들 핵심 조직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조직원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필로폰이나 케타민, 대마 등 각종 마약을 팔아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핵심 조직원들은 드래곤, 루피, 상디 등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을 빌려 ‘드랍퍼’라고 불리는 배달책에 마약을 공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판매 대상인 20~30대 젊은 구매자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내세워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해당 방식으로 수년간 마약 판매 홍보를 하며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원피스’는 1997년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로, 2014년 12월 31일 ‘가장 많이 발행된 단일 작가의 단일 만화 시리즈’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보물 '원피스'를 찾기 위해 바다에 나선 주인공 루피가 상디·조로·나미·쵸파 등 동료들과 함께 모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90년대 TV에서도 방영돼 지금까지 20~30대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예슬·이찬규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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