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규슈 '400㎜ 폭우'에 3명 사망…도쿄는 폭염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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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 서남부 지역인 규슈에 40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사망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에 내린 전례 없는 폭우로 구루메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9명이 연락 두절됐고 소에다마치에서는 목조 주택을 토사가 덮쳐 1명이 숨졌다.
인접한 사가현에서도 산사태가 주택 2채를 덮쳐 3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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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일본 서남부 지역인 규슈에 400㎜에 달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사망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북부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에 집중호우에 따른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에 내린 전례 없는 폭우로 구루메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9명이 연락 두절됐고 소에다마치에서는 목조 주택을 토사가 덮쳐 1명이 숨졌다. 구루메시와 히로카와마치에서는 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보이는 차에서 각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접한 사가현에서도 산사태가 주택 2채를 덮쳐 3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은 소에다마치가 423㎜, 구루메시가 402.5㎜로 관측 이래 가장 많았다. 후쿠오카시 소재 학교에는 임시 휴교 명령이 내려졌다. 후쿠오카현과 히로시마현을 연결하는 신칸센은 한동안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 기상청은 재해대책기본법에 따라 호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2만여 가구 거주민 5만여명에 인명 피해 우려에 주의를 촉구하는 '긴급안전확보' 명령을 내렸다. 또 11일 오전 6시까지 규슈 북부의 24시간 강우량이 200㎜로 예상되는 등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 등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내각에 피해 상황을 파악해 주민 피난지원과 정보 제공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기시다 총리는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로 출발할지 여부에 대해 "내일(11일) 아침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일본 중부 지방에서는 최고 기온이 38도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도쿄에서 열사병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50명 넘게 이송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야마나시현 오쓰키시에서는 최고기온이 38.4도까지 치솟았다.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는 38도, 도쿄는 37.8도를 각각 기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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