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끼고 업무, 능률 오를까?… 이명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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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MZ세대 회사원이 이어폰을 낀 채 업무하며 "이걸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갑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한 시장조사 업체 설문에 따르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일하면 집중이 잘된다고 답한 비율이 20대는 54.5%, 30대는 35.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자칫 이명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결국 이어폰의 잦은 사용은 청력 저하를 동반한 이명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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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MZ세대 회사원이 이어폰을 낀 채 업무하며 “이걸 끼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갑니다”라고 말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후 직장인들 간 찬반 논쟁이 뜨거웠으나 근무 중 이어폰을 끼는 일은 점차 일상이 돼 가고 있다. 한 시장조사 업체 설문에 따르면 이어폰을 착용하고 일하면 집중이 잘된다고 답한 비율이 20대는 54.5%, 30대는 35.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막에 직접 소리를 전달해주는 이어폰은 개방된 사무실에서도 나만의 업무 스타일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자칫 이명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명은 난청의 대표적 증상으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잡음이 들리는 증상이다. 주로 한 쪽에서만 느껴지지만 양쪽에서 들리는 경우도 있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도 이명 환자가 늘고 있다.
이명은 소음과 연관성이 크다. 세계보건기구는 이어폰 볼륨을 75~80데시벨(dB)가량으로 유지하고 최대 110dB을 넘지 않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이보다 큰 음량으로 이어폰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출퇴근 대중교통 내 소음(약 80dB)이 클 때가 대표적이다. 이때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활용해보자. 외부 소음을 약 14dB까지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다만 마찬가지로 장시간 사용은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착용하길 추천한다.
결국 이어폰의 잦은 사용은 청력 저하를 동반한 이명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느껴진다면 평소 이어폰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고 조속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명은 불면증이나 두통, 우울감, 면역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자생한방병원이 국제 학술지(PLOS O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명 환자의 경우 턱관절 장애 유병률이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능률을 올리려는 새로운 습관이 도리어 질병을 초래해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건강을 고려해 이어폰 사용에도 올바른 습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김하늘 부산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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