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아레스’, 새로움과 익숙한 재미 동시에 느낄 수 있어”

민단비 2023. 7.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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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레스 개발자 및 관계자 공동 인터뷰
(왼쪽부터)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 김기범 세컨드다이브 TD(테크니컬디렉터), 김태우 세컨드다이브 시스템 기획실장,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컨텐츠 기획실장. ⓒ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새로움과 익숙한 재미를 모두 안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10일 잠실 비타500 아프리 콜로세움에서 미디어 대상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래 세계관과 ‘슈트 체인지’ 시스템을 앞세워 아레스가 차별화된 MMORPG 게임임을 강조한다.

세컨드다이브는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가 3년 반 동안 개발해 선보이는 첫 게임이다.

권태균 세컨드다이브 콘텐츠 기획실장은 “기존 MMORPG 이용자들이 신선함이 아닌 생소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고민이 있어 이러한 부분에서 밸런스를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단순 하드 SF가 아니라 현대적인 컨셉부터 기존 MMORPG의 판타지적 요소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커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레스의 또 다른 특징은 다수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논타겟팅 전투다. 김태우 세컨드다이브 시스템 기획실장은 “우리가 원하는 액션을 만들기 위해선 논타겟 전투가 기본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러한 논타켓팅은 오토(자동)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토, 수동 유저를 모두 만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니 모든 환경에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아레스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세컨드다이브는 당시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이펙트, 편의성 등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권태균 실장은 “당시 이펙트가 과해서 소위 ‘눈뽕’이 심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며 “그러한 부분에서 최적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PvE(이용자 대 환경) 콘텐츠에서 적들과 전투할 때에는 화려한 액션 이펙트를 그대로 보여주고, 대규모 전투에서 교전 중인 상대가 있을 때에는 이펙트를 줄이는 등 밸런스를 맞췄다는 설명이다.

아레스에는 세 가지 슈트를 기반으로 하는 슈트 체인지 시스템이 있는 만큼 이에 기반한 과금 수준이 높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는 슈트 강화 재료를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설계해 이같은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과금모델 중 가챠(뽑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슈트 3종이 유저들에게 곱하기 3이 아닌 나누기 3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출시도 게획하고 있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최고사업책임자)는 “국내 출시 후 순차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아레스는 기존 MMORPG와 분명히 다른 매력이 있고, 세컨드다이브 개발진의 경쟁력을 다크 어벤저 1~3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확인한 만큼 아레스 매력이 통할 수 있는 국가라면 최우선적으로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형 “장인정신을 가지고 게임을 만든느 것이 상업적으로 더 성공을 거둘 수 있고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단순히 매출만 좇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지키려고 하는 가치가 아레스를 통해 유저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끝맺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올해 3분기로 예정됐던 아레스 정식 출시일을 오는 25일로 확정했다. 현재 아레스는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31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아레스는 5일 만에 100만 명을 모집한 데 이어 지난 7월 7일 사전등록자 200만 명을 달성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는 사전 서버 선택 및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다. 초기부터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일부 서버는 신청이 마감됐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11일 신규 월드 ‘오베론’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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