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설 곳 없는 제주, ‘정효볼’ 광주 꺾고 돌파구 마련할까

김우중 2023. 7.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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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상대로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대구FC전 득점 후 공을 들고 있는 헤이스의 모습. 사진=제주 제공
제주 유나티이드 김주공. 사진=제주 제공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 부진에 빠진 제주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승리를 노린다.

제주는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광주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7위 제주와 8위 광주의 만남이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29로 동률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위치가 바뀔 수 있다.

특히 제주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제주는 최근 6경기 무승(2무 4패) 부진에 빠지며 7위까지 추락했다. 마침 광주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2승 3무로 앞선다.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서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제주는 광주전 승리 이후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질주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어 남기일 제주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의 두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광주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은 지도자 시절 남기일 감독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췄다. 특히 지난 2016년 남기일 감독이 광주 사령탑을 지낼 때부터, 2021년 제주에서도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마침 선수단에도 광주 출신 선수들이 있다. 헤이스는 지난 2021년부터 두시즌간 광주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39경기 12골 4도움을 올려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올해 제주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20경기 5골 4도움을 올렸다. 지난 광주 원정에서는 멋진 크로스로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김주공 역시 2019년 프로 데뷔 시즌부터 3년간 광주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끝으로 남기일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운명의 장난인지 승리가 절실할 때마다 광주를 만난다”면서도 “흥미로운 매치업이지만 우리는 승리가 필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 승리를 양보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력도 좋고 득점 기회도 많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대구FC전 패배 이후 빠르게 재정비했다. 광주전에서는 반드시 승리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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