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숨 막혀요" 머리에 비닐봉지 씌워진 채 버려진 강아지
임성빈 2023. 7. 10. 18:04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로 버려진 강아지가 발견돼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에서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시민이 기둥에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강아지는 머리에 빨간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목 부분에 매듭이 지어져 있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묶은 모습”이라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시민이 강아지 머리에서 비닐봉지를 벗겨 현재 임시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을 보지 못하게 하려던 것인지, 질식해 숨을 못 쉬게 하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행위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강아지가 다친 상태는 아니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에게 봉지를 씌운 사람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상태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로 범인을 확인하려 했지만, 사각지대라서 파악할 수 없었다”며 “경찰에 동물 학대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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