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조기 대선서 87% 압승…푸틴 "축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87%의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시행한 조기 대선 투표 예비 결과(잠정 득표율)를 발표하면서 여당 후보로 선거에 나선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87.0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7년 동안 철권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2016년 12월 첫 당선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87%의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시행한 조기 대선 투표 예비 결과(잠정 득표율)를 발표하면서 여당 후보로 선거에 나선 미르지요예프 현 대통령이 87.0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야당 소속의 나머지 후보 3명의 득표율은 3~4%대에 그쳤다.
이번 조기 대선은 대통령 임기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개헌안이 지난 4월 국민투표로 통과된 후 실시한 것이다. 따라서 올해 65세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승리로 2030년까지 집권하게 된다. 만약 향후 연임에도 성공한다면 2037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7년 동안 철권 통치했던 이슬람 카리모프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2016년 12월 첫 당선됐다. 이후 '새로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치·경제 개혁안을 추진해 왔다.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산업인 목화 생산·판매에 대한 국가 규제를 폐지해 이 분야에서 수십년간 만연했던 강제노동을 종식했고, 언론 자유 확대와 해외 투자 유치 등에도 관심을 쏟았다.
다만 그럼에도 대통령의 권한을 견제할 정치 세력이 부재한 탓에 강력한 권위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대외 관계에서는 카리모프 체제 당시 악화한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한편 전통적 우방인 러시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과도 다수의 주요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재집권 소식이 전해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재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및 동맹 강화에 대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원칙적인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