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코스닥 황제주…900% 상승 이유 있다

신재근 기자 2023. 7. 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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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장중 100만원 돌파
"2025년부터 미국 내 양극재 공급부족"

[한국경제TV 신재근 기자]
<기자> 마켓플러스입니다.

오늘 준비한 첫번째 키워드는 '코스닥, 16년 만에 황제주 탄생'입니다.

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을 황제주라고 표현하죠.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코스닥시장 역대 다섯번째 황제주에 등극했습니다.

올초 10만 원 수준이던 주가가 6개월 만에 10배나 오른 건데요.

올초 개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면, 최근에는 개인이 차익실현을 하는 반면 외국인은 매수에 가담한 모습이었는데요.

이를 두고 에코프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매수를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수주 환경 역시 테슬라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매우 좋은 편인데요.

특히 오는 2030년부터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전기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터리 생산에 있어 필수 소재인 양극재는 2025년부터 공급 부족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셀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데, 에코프로비엠 역시 하반기부터 수주 계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언제할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죠.

이 발언 이후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분류된 종목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삼부토건이 20%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HD현대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재건 사업에 필요한 건설, 기계 관련주들이 많이 올랐습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는 우리 돈으로 1,0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이미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와 재건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막연한 기대감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사업 참여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한창 진행 중이란 점에서 사업 개시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변수로 꼽힙니다.

마지막 세 번째 키워드 '아뿔싸, 일회성 비용이라니!'입니다.

하이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2분기 수익성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연 'BTS 페스타' 축제 비용에 더해 신인그룹 데뷔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회성 비용은 15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은 600억~700억 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최근 신인 그룹 '앤팀' 팬사인회에서 팬들을 상대로 과도한 신체검사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신재근 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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