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집단폭행에 누명 씌워 수천만원 뜯어냈다…공포의 학원

최서인, 심석용 2023. 7. 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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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의 한 학원 원장이 직원을 상습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MBC 캡처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의 강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현금 약 5000만원을 갈취한 40대 학원 원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 송도의 한 학원 대표원장 이모씨를 공동상해와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신이 고용한 30대 남성 학원 강사를 다른 직원들과 함께 학원 안에서 상습적으로 구타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고 왼쪽 눈 각막이 찢어졌으며,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또 피해자에게 학원 공금을 횡령했다며 누명을 씌워 수차례에 걸쳐 현금 약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는다.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를 지난달 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최서인·심석용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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