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에 ‘개인정보 취급’ 맡긴 서울교통공사

이강민 2023. 7.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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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4호선 당고개역에서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 취급 업무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당고개역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승객 개인정보를 다루는 유실물 취급 업무를 맡아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또 사건 인지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과 직원 계정 공유 금지를 강조하는 전사 교육을 두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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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사건 여파,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업무 금지돼
당고개역서 유실물 등록 웹사이트 개인정보 입력업무 요원에 지시
해당 요원이 민원제기
서울의 한 지하철역 승강장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뉴시스


서울교통공사 4호선 당고개역에서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 취급 업무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당고개역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승객 개인정보를 다루는 유실물 취급 업무를 맡아온 사실을 확인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당고개역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은 그동안 공사 직원의 지시를 받아 유실물 등록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입력 등의 업무를 처리해왔다.

해당 웹사이트에는 고객의 이름, 연락처 등이 담겨 있어 직원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지만 접속할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관련 지시를 받은 사회복무요원이 직접 병무청에 민원을 제기해 병무청이 지난달 23일 공사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사회복무요원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것은 2020년 4월부터 금지됐다.

‘n번방 사건’을 주도한 조주빈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병무청이 해당 행위를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공사 측은 2020년 5월부터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취급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개인정보 취급에 대한 정기 교육도 매월 1회 시행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당고개역 관할 영업사업소장과 부사업소장은 지난 5일 교체됐다.

공사는 또 사건 인지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과 직원 계정 공유 금지를 강조하는 전사 교육을 두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7일까지 전수 조사를 통해 교육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개인정보 취급 실태도 파악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조사를 끝낸 뒤 부당 업무지시를 포함해 사규·법규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상응하는 강력한 인사 등 조처를 해 사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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