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 선교사 손자 원득한 장로 “장례식 한인교회서 진행해 달라”

유영대 2023. 7. 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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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의 손자 원득한(미국명 리처드 언더우드, 사진) 전 서울외국인학교 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미국 일리노이 주 어바나 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함종헌 목사는 '부활 안에 있는 믿음'(고전 15:51~58)이라는 설교에서 "원 장로님이 사망 이틀 전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장례식을 한인교회에서 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가문이 한국을 미국보다 사랑했기에 장례식을 부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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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6세, 지난 25일 美 일리노이 자택서 별세
8일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서 장례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1859-1916) 선교사의 손자 원득한(미국명 리처드 언더우드, 사진) 전 서울외국인학교 교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미국 일리노이 주 어바나 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장례식은 지난 8일 오후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함종헌 목사)에서 진행했다.

함종헌 목사는 ‘부활 안에 있는 믿음’(고전 15:51~58)이라는 설교에서 “원 장로님이 사망 이틀 전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장례식을 한인교회에서 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가문이 한국을 미국보다 사랑했기에 장례식을 부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 장로님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을 것을 믿으며 우리도 믿음 생활 가운데 승리하자”고 유가족과 참석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함종헌 목사가 원득한 장로 천국환송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제공,


참석자들은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코리안 미션 센터에서 고인의 삶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족으로 아내 캐롤 러츠 언더우드, 4명의 자녀 프레더릭, 마릴린, 데이비드, 엘리자베스, 손자 9명, 증손녀 1명, 여동생 그레이스 언더우드 하크니스가 있다.

1927년 서울에서 출생한 원 장로는 서울외국인학교에서 교육 받았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아델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해밀턴 칼리지에서 학사 학위, 컬럼비아 대와 럿거스 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 육군 전략국(Office of Strategic Services)에서 복무했다.

한국전쟁 휴전 회담 통역관으로 큰 형 호레이스 언더우드와 함께 근무한 공로로 브론즈(Bronze,Oak Leaf Cluster) 훈장을 받았다.

미국 한국 재단(America Korea Foundation)에서도 근무했다.

1961년 미국 장로교 한국 선교사로 서울외국인학교 교사로 일하고 1992년 교장으로 은퇴했다.

은퇴 후 미국 일리노이 주 어바나 시로 거처를 옮겨 지역사회와 교회에서 봉사했다.

샴페인어바나 한인교회 고문이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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